08.02.03
비정기적 다이어리 2008/02/03 22:46뒷걸음칠을 치다 보면, 어느샌가 끝이 다다르기 마련이다. 천길 낭떠러지의 깊이가 언젠가 내 발목을 잡아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을까 했다. 가도가도 벼랑은 없었다. 한걸음 더 디딜 때마다 종국은 두걸음 더 멀리 도망쳤고, 이제 보이는것은 끝이 보이지 않은 마른땅과 내 몸을 끈적하게 적시는 마른 태양뿐이다.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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