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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치독일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는 책. 열명 남짓의 십대 청소년들이 등장하며,  연대기순으로 서술되는 십여년간의 독일 역사에 이들을 등장시킨다. 공산주의자에게 살해당해 독일판 이승복이 된 헤르베르트 노르쿠스에서,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의 조직에 들어간 아이들, 학교와 대학에서 반나치활동(백장미단)을 벌이다 처형당한 이들, 유대인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청소년들의 생각과 삶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들과 부모세대의 갈등이 흥미롭다. 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패배의 경험을 통해 또다른 전쟁을 준비하는 히틀러와 나치당에 거부감을 가졌던 부모 세대와, 전쟁의 경험이 없이 히틀러의 빛나는 미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던 자녀세대간의 갈등. 충성스럽지 않은 자신의 부모들을 당국에 고발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한다. 전쟁의 경험과 이로 인한 세대의 갈등은 한국현대사와도 크게 맞닿아 있는듯 하다.

Posted by 아이스티

2009/05/26 00:33 2009/05/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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